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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속 보일까봐..겁이날때.


예전엔.. 블로깅을 참 편하게 했었다.
아주 편하게.
근데 요즘은 상당히 불편하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예전.. 내가 처음 블로깅을 한 것은 온블록이라는 아주 작은 블로깅 싸이트 였었다.

작았기에 사람도 많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랑 아주 소소하게
거의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고 이런 저런 속 이야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블로깅 붐이 일어나고 온블록은 사라지고...
네이버나 티스토리 처럼 다수의 사람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블로깅으로 변해버렸다.

뭐랄까..촌구석에 익숙해져 있다가 갑자기 도시로 밀려왔다고나 할까?

예전엔.. 친구에게 내 블로그를 무조건 알려줬는데 어느 때부턴가..그러고 싶지 않아진다.
내 속 사정..내 속 이야기 전부 알게 한다는게 참 부담가고 싫어졌다고나 할까?

아주 친한친구.
내 속 이야기 알아도 상관없는 친구는 괜찮지만..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블로깅 이라는 자체가.. 나 혼자 보려고 하는것이라면..집에서 내 컴퓨터에만 볼 수 있는 일기를 쓰는게 낫지 않나..하는.

이 블로깅이라는거.. 참 하다보면..별의별..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지친다거나.. 혹은..
여러가지 사정이 생긴다.
지금도.. 이것 저것 많이 벌려놓았다.

근데.. 제대로 관리 하는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잠시.. 생각을 했다.
시간은 많았다.
잘렸으니까..회사에서.

일명..사회적 기업이라는곳에 취업을 했었는데..
웃겼다...
엄청나게.
비리의 온상에.. 게다가..^^
어처구니 없게 잘려서..더 웃겼다.

시간나면..좀 씹어야지..하하핫...^^
이것 저것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여튼..

그래도 회사 한군데 다니면..그만큼 배우는건 많았다.
세상.. 사는 법.. 좀 수업요금 비싸게 주고 배웠다고 할까?

이제.. 이것 저것 쓰고 싶었던 것이나 써봐야겠다..싶기도 하다.. 냐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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