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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따스한 봄볕 길가엔 꽃



내가 갠적으로 참 좋아하는 벚꽃이다.. 뭐랄까.. 색이 참 은은하게 곱고..약간 자색빛도 나는 듯 한게



오며가며 가장 자주 보는 벚꽃. 처음에 꽃봉오리는 끝이 분홍빛이 도는데 꽃이 만개하면 그냥..흰색.. 하지만 예쁘지






집 근처가 아차산 근처라서 주변에 보이는 꽃이 참 많다.
길가에도 길에도..ㅋㅋ

은행나무 목련..벚꽃나무등등... 아카시아까지.
조금만 발품을 팔면 장로회신학대학에 멋진 진달래와 철쭉도 볼 수 있고..
아이와 기분이 내키면 아차산에 올라가서 이런 저런 꽃도 보고..
아차산을 올라가는 김에 조금 더 마음을 움직이면 워커힐꽃길도 갈 수 있고.


근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아이 밥 먹이고 치우고 하면.. 바로..8시 9시
휴일엔 아이를 시가에서 데려가니 나와 시간을 보낼 수가 없고..^^

혼자라도 찬밥 한덩이 주먹밥 만들어서 이번주엔 다녀와야 할 듯 하다.
솔직히 궂이 꽃구경을 갈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출퇴근길에..개나리며 진달래.. 벚꽃..목련.. 전부다 보고 있으니.
어제 아이는 배농장에 갔다 왔다고 한다.
아직 꽃이 덜 피어서 초록색 봉오리만 봤다고 입이 댓발 나왔었다..후후

꽃 구경...
언제즈음..나도
이렇게 거창하게 도시락도 싸고.. 돗자리도 챙기고..
사랑하는 사람 손 붙잡고 한번 가볼까....
한 십년 후엔.. 되겠지? ^^

그땐..마음에 여유라는 녀석도 올테고..
경제적으로도 지금 보단 나을테고..
당장 내일 어쩌지 하는 조급함으로 부터 탈출해 있겠지?

그때를 위해서 오늘도 우선은 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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