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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이거 꿈인데..


벌써 한 이주가 되어가는 것 같다.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이 끔찍한 몽환상태.
자면서 내가 꿈 꾸는걸 알고 이게 꿈이구나 느끼면서 꿈 하나가 마무리 될 즈음엔 꼭 한번씩 깨어나서 한숨 쉬게 만드는...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깨어나도 깬 것 같지 않다.
모든것이 공중에 붕 뜬것처럼 허하고 허하다.
뭔가를 열정적으로 하기도 힘들고 지금 당장 뭘 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떠밀리듯이 사는 것 같은.

아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이게 아닌데..라고 수십번을 되네이면서도 변화되지 않는다.

차라리 예전에 먹던 수면유도제나 수면제를 다시 먹어볼까..라는 고민도 시작된다.
푹 자지는 못 하지만 중간 중간 깨어나지는 않아서 좋은데..싶고.

자다가 일어난서 아이를 다시 추스리고 이불도 다시 덮어주고..
화장실도 갔다가 물도 한잔 마시고.. 그렇게 그렇게..

한 이주간 그러더니 입술은 있는대로 부르트고...내가 가장 싫어하는 체끼시작.
먹기만 하면 체하는..그래서 소화제를 영양제처럼 먹어야 하는... 덴쟝.

정말.. 안 좋네..안 좋아..
이번주말에 자격증 시험이 두건이 있는데 젠쟝..
이 컨디션으론 최악일 듯.
하지만 힘내야겠지.

내 이 상태를 보고 누군가는 술 몇잔 먹은 것 같다고 했다.
맞다.. 난 지금 알콜에 젖은 솜뭉치처럼 상태가 정말 안 좋다.

그래도 누구한테 이런 하소연을 할꼬.....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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