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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뚜벅 여행

광나루 자전거 공원


아직 공사가 끝나기 전부터 울 마님과 대장님의 운동 코스여서 여러번 따라갔었다.
허나 공사가 거진 마무리가 될 즈음엔 게으름이 하늘을 찔러서 못 가봤었다.

주말...
대장님이 쉬는 주말.
교회에서 맛난 삶은계란을 주는 부활절이었다.
아이는 삶은 계란에 흥에 겨워 한달에 한번 부활절이었으면 좋겠다고 콧노래를 불렀다.

딸기와 오렌지..그리오 지우가 사랑하는 야채쥬스를 챙겨서 자전거 공원에 가기로 결정했다.

지우의 멋진애마.. 노란색 자전거도 챙기고.

바로 집앞이 광진교.
걷기 좋은 다리라고 하는데... 영..ㅡㅡ
자전거와 사람이 엉켜서 항상 전쟁터 같은 이곳..ㅡㅡ
자전거도 사람을 절대 배려 하지 않고 사람도 자전거 지나간다고 알아서 비켜주지 않는 이 끝내주는 이기주의 다리를 걸어서 가야 한다.

어른만 가면 괜찮은데 아이가 있으면 항상 조심 또 조심.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데다가 아이가 강에 떨어질 것 같아 무섭다고 하는 바람에 자전거는 내가 끌고 가고 아이는 대장과 마님의 손을 붙잡고 통통 튀어서 가기로 했다.

음악은 너무 작게 틀어져 있어서 스피커 밑에서만 조금 들리다가 말고 바람은 너무 세서 모자가 휘리릭..날아간다..ㅋㅋ
날을 잘못 잡은듯

다리에서 한강공원으로 가는 램프를 따라서 내려갔더니.. 오호.. 사람이 별로 없다.




사람이 많아서 주말엔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이날따라 사람이 없었다.
한번 타는데 2000원 세명이 탈 수 있다.
난 다리 아프다는 핑계로 대장과 마님이 열심히 패달을 밞아주는 수고를..
아직 완전히 단장이 되지 않았다.
장미 울타리는 있는데 장미가 없고.. 주변 경광도 아직 횡하다.
한..이삼년이 있어야 제대로 될 듯.
멋진 자연경관이 그리 한순간에 되는게 아니니 말이다.
아이는 열번을 타겠다며 괴로혔지만 한번밖에 못 탄다고 거짓말로 아이의 열정을 확..꺽었다. 열번을 타면 대장 마님 쓰러지실듯..ㅡㅡ
다리아포..


자전거 모양의 놀이터가 있길래 그곳으로 달려갔다.
후토스에 보면..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그런 차가 있는데.. 그런 식의 다리(?)가 있다. 허나 하도 두들겨 대서 고장나고 소리가 나는건 몇개 없음.. 언제 고칠라나..
대장 마님 말씀으론 고장이 난지 한참 되었는데 고치는 사람 없는것 같다고..ㅡㅡ
만들어 놓고 장땡?

그리고 이색 자전거.
이것도 난 귀찮아서..패스(참고라 난 자전거 못타..ㅡㅡ)
대장님이 귀찮아서 안 움직이는 날 한번 쬐려보시곤 귀한 손주 끌어안고 가신다.
어허..애 버릇 나빠지는데 해달라는데로 하면.

자전거가 많긴 한데..고장나서 안 움직이는것도 있다.
게다가 안전요원도 없고.
애가 다쳤는데 아빠가 알아서 업고 뛰는 수 밖에 없었다.
비상 상비약 정도는 챙겨둬야 할듯.
그리고 사람이 이렇게 모이는 곳에 보건실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요금은 천원.
6세 미만은 공짜.
보호자 있어야만 6세 미만은 입장 가능

아이는 아직 다리가 짧은고로 제대로 탈수 있는게 없었다.
근데..자전거가 아닌.. 아이들 장난감 차는 왜 넣어뒀는지 ㅡㅡ
그거.. 자전거라고 넣은건 아니겠쥐?

아쉽고 아쉬운점은 적막했다는것.
조금 음악이라도 틀어줬으면 했다.
게다가..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자전거 경기장은 언제즈음 공사가 끝날지 궁금했다.

이것 저것 보고 할 게 많아보이긴 하지만.. 너무 어린 울 지우는.. 레일 자전거 하나로 만족해야 했고 자전거 타기엔 좋았다.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도 좋을듯.
사고 두번밖에 안 탄 내 인라인 스케이트 한번 모시고 가봐야할듯.
자전거 공짜로 가르쳐 준다는데 어디서 배우는지 다음엔 가서 좀 보고.. 배워봐야할듯.

나도 자전거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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