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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내게 명줄 잡힌것들...




작년 마님께서 분양해 주신 구피와 내가 사서 채워놓은 구피 및 난태생 열대어들
엄청 죽어서 고민했었는데 다행히도 요즘은 세마리만 죽었다.
처음엔 인공수초로 가득 채웠었다가 다~~제거하고 지금은 진짜 수초로 채워놨다..
그렇게 새끼를 잘 놓는 구피가 울 집에선 한번도 성공을 못 하고 있다.
이상하게 숫놈을 사다두면.. 소리소문없이 죽고 만다..ㅡㅜ


이번 봄 큰맘먹소 준비한 작은 뜰
물론..울 마님과 대장님이 준비해 주신것이나 다름없다.
흙도.. 박스도.. 그리고 몇몇 녀석들도..


고추모종 사면서 큰맘 먹고 산 애플민트.
허브인데 차에 띄워도 고기 재울때 조금 넣어도 좋다고 한다.
그냥..향이 좋아서 샀다... 이천원이나 하더라.
아이가 세상에서 젤루 사랑하는 꽃중 하나인 민들레



이년간 집을 정화시켜주던 산세베리아는 작년겨울 차가운 베란다에서 얼어죽고 단돈 삼천원 주고 산 알로에는 추운겨울에 던져놨음에도 불구하고 새끼까지 쳤다.
울 마님 말씀이 원래 알로에는 독하단다..ㅡㅡ


고추가 많이 달리는 종자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한 키다리 고추모종 두개와 치커리 세개와 쑥갓 한개..
샐러드를 좋아하는 남의푠을 위해 구입한 치커리..(솔직히 치커리는 내가 좋아한다.)
생선 찌게를 끓일때 조금만 들어가도 비린내를 잡아주는 효자 쑥갓도 한개.


방울 토마토 모종 세개와 가지 모종 한개 그리고 작은 고추 모종 세개
방울 토마토 모종 한개와 가지 모종 하나는 아이가 갈현동에 가서 사온것.
근데 너무 작고 잘 안자라서 속을 썩인다.


할비가 아이를 위해 아파트 화단에서 구한 작은 단풍나무 묘목.
아이가 너무 즐거워해서 할미네도 한개 울집에도 한개 심었다.
이 나무가 아이만큼 크기전에 작은 내 집이 생기길 바라며..
그 소망을 담고 있다.



아이의 정서를 위해 이것 저것 키워봤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사서 키워봤는데 모두 성충이 되었다.
문제는 성충이 되어서는 오래 못 살고 금방 죽어서 아이를 아주 슬프게 하고 애벌레때는 아이가 하도 괴롭혀서 가아끔 손때나서 죽어버린다는 단점.

강아지를 키웠는데 혼자 빈 집에 오래둬야 해서 강아지가 불쌍하고.. 아이가 천식이 있고 알러지 아토피가 있어서 오히려 피해가 심했다.
게다가 샘이 많은 강아지라서 아이를 해코지를 했다능..ㅡㅡ
애도 강아지 사료나 껌을 뺏어서 맨날..전투

결국.. 마님이 분양해준 구피.
하도 죽고 없어지고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요즘은 안정기다.

아이에게 푸른걸 많이 보여주고 또 따먹는 재미도 주기위해 방울 토마토와 가지..
그리고 고추를 심었다.
알로에는 화상이나 피부에 좋다고.. 한다능.
근데 얼마나 키워야 잡아(?) 먹을 수 있을까? ㅋㅋ

울 대장님은 내가 태어난 해에 시골에 있는 땅 귀퉁이에 밤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그 말에 무척 뿌듯했었다.
그런 대장님이 아이를 위해 아가 단풍나무를 구해두셨다.

아이는 이 단풍나무에 무척이나 뿌듯해 하면서 같이 크는 친구라고 한다.

이게 아이와 나의 정서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생활인듯..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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