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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까슬한 여름을 돌리도~


이번 여름 정말 사람을 힘들게 한다.
난 물이랑 그리 친한 타입은 아니다.
눅눅하고 축축하고 이런거 정말 싫어한다.

너무 바싹 말라 아플것 같은 까슬한 수건..까슬한 옷.. 까슬한 이불이 좋다.
고기도 바싹 익혀서 입안에서 파샤삭 하고 잘 부서지는게 좋다.
(여기서 또 고기타령..ㅡㅜ 이론 식신)

여하튼..나도 그렇지만 내 아이도 그런 듯 하다.
아침마다 몸이 축.. 물먹은 솜뭉치 마냥 힘들다.
이놈의 비..ㅡㅜ

아기비도 싫고.. 형아 비도 싫다..
엄마 비..할부지 비도 싫다.
제발.. 햇님아 나와라.

아주 까슬하게 쨍 한날은..햇살 아래에만 있지 않으면 선풍기 하나로도 잘 버틸 수 있다.
문제는 눅눅한 더위.
이것은..아주 사람 환~~장 하게 만든다.
내가 제대로 싫어하는 여름이다.

솔직히 난 싫어하는 계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못견디겠는 눅눅함이 싫다.

내일 장마가 끝난다는 이야기에 만세를 외쳤는데 태풍이 온단다.
이거.. 전혀 날씨가 안 도와준다.

난..더이상 축축 늘어지기 싫다오.

컨디션이 안 좋으니 공부도 안 되고 애한테 자꾸 짜증이다.
요즘 지우는 내 무릅에 못 앉아서 좌불안석이다.
미안하다..
엄마가.. 지금..영.. 널 앉고 끈적함을 느낄 여유가 없구낭..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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