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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다사다난?


항상 한해를 넘길즈음 올해보다 더 힘든해가 또 올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항상 느끼는 것 이지만 올해보다 더 힘든해가 항상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가 항상 오르막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날 위로하곤 하지만 아직 난 내리막 길을 못 본 것같다.
내리막 길도 바라지 않고 그냥 평지라도 좀 있어주면 감사하겠다.

지금도 항상 느낀다.
부모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고.
요즘은 왜 그렇게 그 말이 절실한지.

덕분에 요즘은 울 부모님 말은 무조건 실천하려고 노력을 한다.
내가 주제가 아 되어서 능력이 안 되어서 못 하는것은 그렇다 치고 그렇지 않은것은 최선을 다해 받들려고 한다.

올해는 정말 미친듯이 그리고 정신없이 버텼다.
살아낸 것이 아니라 살아졌다.
내가 내 삶의 주체가 아니라 그저 끌려왔다.
언제즈음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다시 될 수 있을까?
얼른 그런 날이 오길 바라고 있다.

엉겁결에 방과후 강사라는 직업을 일년째 이어오게 되었다.
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중학년이 되면 다시 이전 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몇년사이 엄청난 변화와 엄청난 스킬로 준비된 다른 이들을 보곤 한숨만 쉬고 있다.

어쩌면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가 엉망이 된 것일지도 모른다.
자격증도 열심히 땄다.
안 잘리려고.
하지만 따야 하는 자격증이 더 많다.

가장 슬픈것은 일이 즐겁지 않다는 것이다.
즐거워야 하는데.
진상부모와 진상얼라들 덕분에 환장하며 살고 있다.

세상에 내 새끼 안 귀한 사람 없겠지만 귀한것과 싸가지 없게 키우는 것의 차이를 모르는 것 같다. 어차피 당신들 새끼 망치는 거라 패쓰~

같이 일하는 주관사가 바뀌었다.
감사하다.. 이전 주관사는 엄청나게... 뭐랄까.. 아.. 생각도 하기 싫다.

싸랑하는 울 마님이 다리가 심하게 다치셔서 깁스를 하고 두달을 고생을 하셨다.
안그래도 약한 분이라 조심 조심.
아이를 맡기는것이 정말 미안했다.
게다가 올해는 이쁜짓 하나 못 해서 죄송 대박이다..ㅡㅜ

울 존경하는 대장님.
차를 바꾸셔야 했다.
이유는 택시는 정해진 키로를 초과하면 절대 안 되기 때문이다.

항상 의지가 되는 동생녀석은 올해도 연애는 패쓰~
애는 좋은데 너무.. 무뚝뚝한게 흠.

아이는 열심히 자라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먹었다.
늘 그렇듯이 올해도 열심히 아파서 날 여러번 놀래켰고.

내 위와 장..그리고 기관지는 확..망가졌다.
음.. 병원에선 정밀검사를 적극 권하지만..지금 당장은 먹고 죽을돈도  없으니 패쓰~

그외엔.. 모르겠다.
내년엔..행복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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