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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끄적/미드/애니/영화/드라마

하트 브레이커 VS 시라노 연애 전담반

 

  

네이버에서 이미지는 가져왔습니다.              VS                 네이버에서 이미지는 가져왔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반해 옷을 얆게 입어서 혹독한 바람에 시달려야 했던 날 본 영화.. 하트 브레이커.
조금 생소한 허리우드 극장에서 보게 된 영화.. 하지만 나오면서 한참 웃어서 그 찬 바람이 조금은 따듯해 진 영화.

난 프랑스 영화라고 하면.. 몇가지 선입견이 있던 사람이다. 지루한 예술 영화이거나.. 외설인지 예술인지 조금 난감한 선을 타고 있던가...^^
중학교때 제 2외국어로 배우게 된 불어...
가르쳐 주던 선생님이 불독을 닮아서 다들.. 불독 시간이라고 했었다.
그 선생님은 항상 불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고 아무리 말을 빨리 안 해도 침이 튀지않는다고 우리에게 침 튀겨가며 알려주시곤 했었다.
결국 배우고 난 후 기억나는것은 봉주르~~ 와  봉수와~~ 정도이지만 말이다..ㅎㅎ

처음.. 대사가 불어로 시작되었을때.. 엇.. 이영화 생각보다 재미 없겠구나..라고 했는데... 이런... 이건 너무 재미있다.
허나... 시라노 연애조작단과는 확연히 다르다. 조금 비교 대상이 틀린것 같았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같은 경우는 누군가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연극을 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연극이라는 것 자체가 남의 인생을 연기하는것이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경험을 도와주는것이라는 전제하에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람들이 조금은 어리버리 해지니 그걸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그러다가 사장이 자신의 사랑을 좋아하게 된 사람의 사례를 받아서 그것을 이뤄주는 도중 생기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이다. 허나.. 하트 브레이크는 반대이다.

이상한 놈팽이에게 걸려 이게 사랑인지 아닌지 헤갈리면서도 헤어나오지 못 하는 사람을 위해 주변에서 아끼는 사람들이 의뢰를 한다. 그리고 그 미적지근하고도 잘못된 만남이 깨지고 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숨을 튀워주고 말끔히 떠나는 멋진 사람들이다.
허나.. 정말 그렇게 완벽하게 멋있거나 잘 생기진 않았다.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면 팀을 이뤄서 한다는것..
차이점은.. 한 팀은 사랑을 만들어가는 팀이고.. 다른 한 팀은 엇나간 사랑을 깨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여지를 준다는 것.

그리고 두 영화의 공통점은 해피엔딩이라는 점.

대사에 집중해서 보길 바란다.
대사 하나 하나에 얼마나 강한 재미가 있는지.. 그리고 영화에 집중을 하게 되는 작고 세세한 배려심... ㅎㅎ
모두들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커다란 웃음을 주는 장면에 참지 못 하고 웃게 된다.

프랑스 영화나 유럽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