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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끄적/미드/애니/영화/드라마

헬로우 고스트

 

 

 

 

하루종일 놀이터를 들락거린 아들은 목욕을 시켜놓으니 11시가 되기 전에 잠이 들었다.

오랫만에 꿀꿀한 기분을 풀기위해 이리 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모아놓은 캐쉬로 영화나 한편 보기로 결정.

늘 매력적인 연기가 최고인 차태현의 헬로우 고스트를 보기로 결정했다.

좌식의자를 조금 편하게 하고 졸면서 그냥 그냥 보려고 했다.

근데.. 빵빵..재미가 터지기 시작한다.

평소의 차태현보다 훨 찌질한 이미지로..그리고 순수한 느낌응로.. 조금은 어벙하게..

그리고.. 개성있고 할말은 많은데 말 안 하는 것 같은 귀신들도 너무 재미있었다.

물어보는 것만 말 할수 있다며 차태현을 종종 괴롭히는 그들

소원을 모두 들어주고 떠나게 해 주려고 노력한다.

자살하기 위해서.

너무 외롭고..너무 슬퍼서.. 혼자가 싫어서.

결국은.. 귀신들을 통해 가족 느낌을 찾았다고 생각한..그.

마지막에..그 모든 귀신들이.. 자신의 가족이었고.. 어릴적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가족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우는 모습에 그냥 같이 울어버렸다.

뭔가 개운한 느낌..이게 카타르시스겠지?

요즘 부모님이 너무 너무 귀하고 소중한 것을 알겠는데...

어떻게 표현하지도 잘 챙기지도 못 하는 내가 너무 속상한데..

저녁..애 재워놓고 편하게 보기엔 참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