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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끄적/미드/애니/영화/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가을이란 녀석이 다시 찾아왔다.

난 봄이라는 녀석보단 가을이란 녀석이 더 밉다.

사람이 참.. 흔들리는 계절이다.

여심은 봄에 흔들리고 남심은 가을에 흔들린다는데..왜 내 마음은 가을에 이리 심하게 흔들릴까?

이렇게 맘이 흔들리고 주체 못 할 때에는 책이나 영화를 보는것이 장땡이다.

그게 내가 긴 세월 살아오면서 얻은 지혜라면 지혜다.

괜히 뭔가 쓸데없는것을 시작했다가 사고를 칠 바에야..영화에 책에 빠지는것이 일거양득이다.

갑자기 강풀 원작의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다른 사람들이 보고 난리를 칠 때에는 원작만화가 너무 좋아 절대 영화는 안 보겠다고 선언했었는데 가을이니 이정도 변심은 괜찮다 싶다.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입니다.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다. 습관이 되어서 네이버 이외엔 잘 검색을 안 하게 되었다. 이건 고쳐야 할 못된 습관일듯..^^

원작을 볼 때도 휴지 꽤나 쓰게 한 작품이다.

난 원래 강풀님 작품은 무조건 본다.

뭐가 나왔다 소리만 들리면 득달같이 날아가서 보게 된다.

워낙.. 서민적이고 정말 내가 감성적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풀작가님이 오래 오래.. 아주 오래 오래 계속 계속 작품활동을 하시길 바란다..ㅎㅎ

아마..이미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줄거리는 참 간단하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챙기는 노부부와 자기 이름도 없이 사는 폐지 줍는 할머니와 예전 아내에게 못 준 우유가 맘에 걸려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는 할아버지..이렇게 네명이 중심 인물이다.

그리고..

정말 내 옆에서 이런 일이 있을것 같은 사실감과.. 그들의 마지막을 볼때 같이 느끼는 상실감까지.

영화를 보고 한참을 또 울었다.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어떤 속 사정이 있는지.. 열번도 더 본 만화인데도 영화로 보니 또 괜찮다.

물론.. 원작이 훨씬 더 감성적으로 다가오기때문에 더 좋았지만..

영화도 좋았다..^^

만약.. 그대가..

아직 이 영화를 못 봤다면..

혹..그대가..

이 원작을 보지 못 했다면.. 손가락에 불이 나도록 검색해서 꼬오옥 보길 바란다.

예전.. 이 원작을 보고 눈이 빨개지도록 울었었는데..

마음이 퍽퍽하고 재미가 없다면..

좀 펑펑 울어보고 싶다면.. 보길.. 권한다..ㅎㅎ

그대도 좀 울어보시오..가을은 .. 울기에 참 좋은 계절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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