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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시아버님 위독

이번주는 초 긴장 비상상태입니다.

이미 병원에서 이런 저런 치료로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신 시아버님을 놓아 드리기로 결정을 어제 했습니다.

폐혈증과 폐렴까지 와서 솔직히 더 이상의 치료는 힘들게만 할 뿐이라는 결론이 나왔답니다.

아이의 아빠도 그리고 시어머니도 마음을 굳건히 잡숫고 있네요.

그전엔 몰랐는데 그 소리를 듣고 나니 왜 그렇게 내가 잘못한 것과 매몰차게 했던 것이 떠오르는지 펑펑 울었습니다.

나보다도 더 오래살 것 처럼 강건하시고 굳건하시던 분이 병원생활 4개월동안 너무도 많이 무너지셨습니다.

풍으로 몸이 불편하셨지만 항상 깔끔하고 곧으신 분이셨는데...

사무실에는 조만간 상을 치를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해뒀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에게는 미리 귀뜀을 했고.

워낙 손이없고 친지가 없는 분이라 장례식장이 초라하게 외로울까봐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아는 선후배 다 잡아다가 놓아야 할 듯 싶습니다.

 

한동안 나랑 연락 뜸했던 님들아...

내 연락가면 절대 씹지 마삼..ㅡㅡ^

나.. 치사한거 알쥐? 삐짐 오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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