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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한해를 어떻게 보낼까?


어떻게 오늘을 보낼까?
지금..사무실에서 머리를 굴리고 있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퇴근을 할 것이고
친정에 가서 꼬맹이를 모셔와야 할 것이고
꼬맹인..늘 그렇듯이 마님이 배부르게 먹여서 기분이 좋을것이고

집에가서..

평소와 같이
다 된 빨래를 다시 섬유유연제를 넣고 행굼을 다시해서 널어야 할 터이고
밥도 해서 먹어야 할 터이고
한해 마무리 하는 기념으로 청소도 해야 할 터이고

그리고..

칭얼대면서 놀아달라고 하는 보석이랑도 놀아야 하고
그리고..

아.
혼자 싱크대밑에 넣어둔 술이나 마셔야겠다.

그리고..
12시가 지나면
자고 있을 내 보석에게.. 해피뉴이어..를 이야기 해 주고 그 이마에 뽀를 해 주고

험난했던 2008년 자살하지 않고 잘 버텨준 나에게 장하다고 말 해주고


사랑하는 대장마님께.. 새해 인사를 문자로 날리고
내 든든한 버팀목인 동생에게도 문자를 날리고..

그리고
기억하는 많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새해 인사를 남기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자야겠다.
음.
그럼..한해 잘 보내고..새해 잘 맞이 하는것이리라.

혹시 알아?
새벽에
신이 날 이뻐라 해주셔서
심장마비로 저세상으로 불러줄지?
아님
눈을 떴는데.. 한..이십년 지나갔을지?

사무실이 약간 한가하니 별 미친생각을 혼자 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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