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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끄적/미드/애니/영화/드라마

토니 스토리 - 어리버리 기사의 어리버리 모험.

 


토니 스토리: 깡통제국의 비밀 (2013)

Knight Rusty 
10
감독
토마스 보덴스타인
출연
-
정보
애니메이션 | 독일 | 78 분 | 2013-07-18

요즘 어째 독일 작품을 많이 접하게 되는것 같네요.

한참 읽고 있는 책도 전부 독일 작가 건데..

어제 쮸군과 시사회 간 것도 독일 영화더라구요.

따듯한 감성이 감도는 그림체가 너무 좋더라구요.

아이와 봐도 자극적이지도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고요.

 

 우선.. 영화를 보러 왔으니 커다란 홍보 사진을 찍어줘야 제맛.

티켓을 받고 나니.. 커다란 장바구니(사용하기 정말 편한것) 부채를 주더라구요.

장바구니는 제가.. 부채는 아들 녀석이 챙겼답니다.

친한 친구들과 부채를 나눠쓴다고 하더라구요.

 티켓을 받고 나서 한시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

늘..제가 결정하고 제가 데리고 다니다가 어제는 아이를 탁 풀어버렸습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것을 정하라구요.

아이는.. 십여분을 뺑글 뺑글 돌아다니다가 라면집을 선택.

왜 라멘이냐고 한참 물어보고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질문을 하더라구요.

아.. 밥 먹기전에 기절 하는줄..ㅡㅜ

 일본식 음식점에 가면 무조건 시켜야 하는 메뉴입니다.

쮸군이 너무 좋아하는 메뉴거든요.

저 즐거운 표정...ㅎㅎ

 아이가 돼지고기 구운것 올라간것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두세점 더 넣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어쩜 그리 친절하신지..깜짝 놀랐습니다.

전..솔직히 토핑을 더 올리고 추가요금을 낼 각오를 하고 말 한것이거든요.

처음엔 카레가 먹고 싶다고 하다가.. 카레라면 이야기에 메뉴가 바뀌더군요.

너무나 신나 하는 쮸군..

어떻게 이런 음식이 있냐고 감탄을 하더라구요. 

 늘 문어빵을 보면 먹어야 하는..아드님.

이번엔 제가 다 먹어치웠습니다.

이유는.. 너무 많이 먹어.. 쮸군... 배가 빵빵..ㅡㅡ

 정준하씨가 크게 다쳐서 싸인회는 취소가 되고... 인사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영화관으로 가려했는데..쮸군이.. 보고 가자고 했습니다.

 꼼꼼하게 몸이 불편한데도 인사를 해 주는 준하씨.

90도로 고개 숙이지 못 해서 죄송하다고 계속 말하더라구요

걷는것이 많이 아파 보이더라구요.

병원에 오래 있어서 5키로나 빠졌다고.

병원 다이어트라고 하던데요? ㅋㅋ

 

 쮸군이 자기도 여기 정준하씨 본 흔적을 남겨달라고.

그..근데.. 월E는 왜? ㅡㅜ

 좋은 좌석을 달라고 부탁을 했더만..연인석을..ㅡㅡ

쮸군은.. 거의 기대서 ..눕다시피 해서.. 편하게 영화관람을.

담부터 이런 연인석 끊어달라고 할까봐..두려웠어요

 아픈데 와준..준하씨에게 큰 박수 부탁하는.. 홍보팀장님..

영화..아직 못 봤고..자기가 명예 기사라면서..

자신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 남은것도 싹.. 비우겠다고 큰 웃음 주셨네요.

살 빠진 모습이 훨씬 보기 좋던데요? ^^

 

토니 스토리는..그림체도 이쁘고 잔잔한 배경음악도 명품이더라구요.

자극적이지도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고요.

노블 왕자가...ㅎㅎ

노홍철씨 필이더나능..ㅡㅡ

 

재활용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라에 새것만 좋아하는 노블왕자.

결국.. 자신이 나라의 왕이 되기 위해 반란을 하죠.

도둑에게 속아 훔친 엔진을 사서 기사 작위를 잃은 토니.

기사 작위를 찾기 위해 엉겁결에 작은 모험을 하고..

돌아와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게 되죠.

친구도 찾고..왕도 구하고... 그리고.. 자신을 믿어준 다른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

 

쮸는.. 잔잔한 주인공의 위트에 거의..숨넘어갈듯.

나중엔..너무 웃다..사래가 들렸어요.

너무 어린 친구는..재미 없을지도.. 6세 이상이 봐야 재미있을듯.

중고등학생도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넘치는 위트가 여기 저기 널려 있어요

 

독일식의..위트일까요?

예술의 나라 답게.. 참 잘 만든..영화

보고 나면.. 또 보고 싶은.. 그런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