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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끄적/BOOK

13계단


13계단(밀리언셀러클럽29)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다카노 가즈아키 (황금가지,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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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인고로 큰 맘 먹고 고른책.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라는 글씨가 눈에 크게 뛰여서 읽었다.

요즘은 수업 준비 하다가 틈틈이 책을 읽는다.
돈 주고 못 사지만 대신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 볼 수 있어서 무지 감사.
어른을 위한 책은 몇 권 없지만 그래도 읽을 수 있는 만큼 읽으려고 한다.
시험 대비 수험서만 읽다보니 생각이 없어지는 느낌이어서 그랬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처음 실마리를 풀기 어려워서 그렇지.

보호감찰을 받으면서 교도소에서 출감하는 한 사내.
그 사내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는 교도감.
그리고 진범을 찾아달라고 하는 진짜 진범.

무척이나 머리 아픈 이야기다.
과거를 잘 숨기고 그 숨긴것을 마음에 새긴 한 청년까지.

13계단이라는 제목만 보고 난 무서운 소실일 거라고 생각했다.
제목만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다..ㅋㅋ

하지만 그렇게 세심하게 잘 짜여진 책을 오랫만에 본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그 교도감의 생각..그리고 출감하면서 마음에 숨겨둔 것이 많은 그 청년.
게다가 계획적으로 자신의 아들을 죽인 청년을 파멸 시키려는 미련한 부정.

한 사람을 파멸로 몰고가곤 행복하게 잘 살다가 자신의 잘못으로 죽은 멍청한 청년까지.
아주 머리가 복잡해지는 이야기다.

아마 중범죄자를 사형을 시키는게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던 듯 하지만 난 중범죄자는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범죄자는 인권을 따지기 전에 피해자들과 그리고 나중에 피해자가 될 지 모르는 잠재적 피해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문제는 패쑤~

조금 복잡하지만 괜찮은 추리소설을 보고 싶다면 추천이다.
일본 소설중에 이정도로 칼큼한 소설은 오랫만에 보는 듯 하다.
난 너무 끈적하거나 미사여구가 널려있어서 멀미나는 책은 개인적으로 즐기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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