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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끄적/BOOK

옆 무덤의 남자

 


옆 무덤의 남자

저자
카타리나 마세티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2-02-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무덤가에서 피어난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남녀의 연애 심리를 솔직...
가격비교

 

가볍게 가볍게..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

도서관사서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책.

전혀 다른 사람이 전혀 같은 선에 설 수 없는 사람들.

살아온 환경..살아갈 환경..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삶이 한 군데로 모아질 수 없는 사람들이 묘지라는 곳에서 한 점을 찍는다.

젊은 미망인과 어머니를 여읜 한 남자.

젊은 미망인은 자신이 살아온 그대로 살아가고 싶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노총각도 그러고 싶다. 서로를 이해 하기보단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서로 끌리고..^^

여자는 도시적이였다.

깔끔하고 자신의 삶이 침범당하길 원하지 않고.. 차갑고 서늘하고..도서관 사서였고 자신의 꿈이 있었고 할 일이 있었다.

그저 남편이 죽어서 젊은 미망인이 되었지만 그녀의 삶은 묘지에 들리는 것 외에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부엌에서 식사준비를 하거나 집안을 정리하기보단 커리어우먼이 맞았다.

남자는 농장주였다.

젖소와 양,.... 그리고 농장.. 막 새로 들인 기계 할부에 안절부절 못 하고.

지금까지 챙겨주고 정리해 주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모든것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그의 삶은 구멍투성이가 되었고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었다.

그런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

너무도 달라서 서로 문화적 충격으로 헤어지려고 하다가..

여자가 결심한다.

그 남자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남자는 그 아이를 혼자 크게 두지 않겠다고..아버지를 알게 하겠다고.

하지만..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다.

둘은 결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신의 삶을 포기하거나 양보하지도 않았다.

평행선이되.. 평행선이 아닌.. 묘한 공조감.

 

여튼.. 읽어보라.. 새로운 생각이 시작될터이니.. 어.. 뭐..이런게 가능해? 라고 생각한다면.. 난 차라리 이런 삶이 가능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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