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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사랑해보고 싶다. 벌써..결혼 4년차다. 무척.. 끔찍했던 결혼생활. 누군가.. 내가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스스로 끝이 없는 절벽에 몸을 날린 기분이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한텐..결혼이 그랬다. 그러다가..나한테 구명줄.. 생명줄이..내 보석. 허나.. 그 보석이 지금은..커다란.. 가시가 되고 있다. 무뇌수컷.. 그리고 그 무뇌수컷의 열혈팬인 그의 부모. 무뇌수컷의 무뇌암컷들.. 난 결혼하면서 부터 무뇌암컷들과의 전투를 해야만 했다. 한해 한해..죽어가고 있었다. 마지막..한 타에.. 완전히 무너져버렸지만 내 보석때문에..아무런 결정도 못 내리고 있다. 아는 선배가..이혼한 사람끼리 계를 한다고 한다. 나보고 끼라고 한다. 난 이혼 안 했다고 했떠니..조만간 할 사람도 회원으로 받아준다고 한다. 난 보석때.. 더보기
한해를 어떻게 보낼까? 어떻게 오늘을 보낼까? 지금..사무실에서 머리를 굴리고 있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퇴근을 할 것이고 친정에 가서 꼬맹이를 모셔와야 할 것이고 꼬맹인..늘 그렇듯이 마님이 배부르게 먹여서 기분이 좋을것이고 집에가서.. 평소와 같이 다 된 빨래를 다시 섬유유연제를 넣고 행굼을 다시해서 널어야 할 터이고 밥도 해서 먹어야 할 터이고 한해 마무리 하는 기념으로 청소도 해야 할 터이고 그리고.. 칭얼대면서 놀아달라고 하는 보석이랑도 놀아야 하고 그리고.. 아. 혼자 싱크대밑에 넣어둔 술이나 마셔야겠다. 그리고.. 12시가 지나면 자고 있을 내 보석에게.. 해피뉴이어..를 이야기 해 주고 그 이마에 뽀를 해 주고 험난했던 2008년 자살하지 않고 잘 버텨준 나에게 장하다고 말 해주고 사랑하는 대장마님께.. 새해 인.. 더보기
2008년 막날 이제 몇시간 안 남았네..이 지긋지긋하고 끔찍했던 2008년 얼마나 시간이 지나면 끔찍했던 기억이 희미해질까. 안그래도 기억력이 지랄맞게 좋은데 평생 갈까? 그렇다면 지금 이대로 버티는것은 미친짓이아닐까? 내년 계획을 세우려고 하다가.. 우선..올해부터 정리해야 하는것이 정답이 아닐까..싶다. 버릴것은 버리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근데 뭘 버리고..뭘 담아둬야 할까? 내가 바라는게 뭔지..정녕 해야 할것이 뭔지 헷갈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 것이며.. 어떻게 하는것이 날 최대한 덜 상처입히는 방법일지 머리속에 가득히 떠다니는 잡념에 오히려 더 정신만 없어졌다. 우선.. 버려야 하는데 버리지 못 하는 것들이 있고 꼭..버리고 싶은데 눈치보여서 못 버리는것이 있고 버릴수 없지만 버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