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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여편네 : 애인 애인은 자랑하고 싶은 존재이다. 애인은 환상이고 최고의 존재이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어디든 데리고 가고 싶고 어디서든 보여주고 싶고.. 자신을 아는 사람들 자신을 인정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보여주고 싶고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야기 하고 싶은 존재이다. 그 역시 그랬다. 큰 행사나 좋은 곳에 갈때 꼭.. 애인이랑 갔다. 그리고 애인에겐..다정했고.. 애인에겐 무척이나 멋진 사람이었다. 애인에겐 뭐든 주고 싶고 뭐든 이뻐보이고.. 애인을 위핸..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을정도로. 누가 그랬다. 그가 애인을 데리고 다니면서..모든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평생 여자친구이며..평생 애인이며 이십년 이상 사랑할 사람입니다..." 하하하. 여편네는..아니다. 여편네는.. 숨기고 싶고..처박아두.. 더보기
바람. 바람..이라는 단어가 대체 무슨 의미를 그리 많이 내포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고 말았다. 그래서 네이보에게 물어봤다... 바람이란 뭐냐? 하면서. 무려 다섯개의 사전으로 내용을 보여준다. 어쩝... 구리..너무 많다. 허나..내가 알고 싶은것은 한국어에 있다. 가장 많이 쓰는것은 아마..공기의 움직임일테고.. 그다음엔.. 간절히 바라는 마음.. 남녀 사이에 들뜬 마음이나 행동... 그리고 벽의 옛말... 바람은.. 미묘한 공기의 흐름처럼 남녀 사이에 들뜬 마음이 행동으로 보여지면서 한 집에 사는 사람이랑 벽을 만드는건가? 아.. 너무 확대해석한건가? 전에.. 친구에게 바람이 뭐냐고 물었떠니.. 말 그대로 스쳐지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바람이 잘 빠져나가게 길을 터주라고 했다. 바람이.. 더보기
출근길.. 길거리에 하얀 눈이 나리고 있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오는데 기분이 묘했다. 여러가지 생각이 오버랩 되면서 ... 난.. 어린시절부터 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싫어했다. 대장님은 운전으로 가족을 부양하셨다. 가진것 없고 배운것 없이 서울로 오신 대장님은 가진 재주라곤 운전뿐이셨다.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계셨었고 높은 사람을 태웠다고 주장하곤 하셨다. 내가 초등학생때까지는 어느 중소기업 사장님의 기사로. 내가 중학생이 될었을때는 그동안의 무사고 운전경력으로 개인택시를. 항상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대장님이 귀가하실때 까지..마님은 기도하는 마음이셨다. 퇴근하셔서 집에 딱 들어오시면 그때부터 마님의 얼굴엔 화색이 돌았다. 눈이 와서 기뻐하기엔 난..너무 일찍 철이 들었었다. 난.. 상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