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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시아버님께서 하늘로 돌아가셨습니다. 왜 상을 "당한다"라고 표현하는지 정확하게 이번에 느꼈다. 병원에서 위독했다고 했다가 안정세라고 했다가 사람을 몇번을 들었다 놨다 했다. 어느정도 안정세가 되셨다는 이야기에 맘을 편하게 갖고 회사에 있었다. 일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가는길에 위급하다는 전화가 다시 왔고 십분도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며칠을 병원에서 전전긍긍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우리가 곁을 지켜드리지도 못 했는데 갑자기 그렇게 떠나버리셔서 속상하고 억울하고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는 것을 느끼고 말았다. 허공에 붕 떠버리는 정신으로 병원으로 가고 영안실로 모시고 상을 치룰 준비를 하고 손님들을 맞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몸도 그것에 맞춰 따라가게 되었다. 모든것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그때부터 슬픔이 내.. 더보기
시아버님 위독 이번주는 초 긴장 비상상태입니다. 이미 병원에서 이런 저런 치료로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신 시아버님을 놓아 드리기로 결정을 어제 했습니다. 폐혈증과 폐렴까지 와서 솔직히 더 이상의 치료는 힘들게만 할 뿐이라는 결론이 나왔답니다. 아이의 아빠도 그리고 시어머니도 마음을 굳건히 잡숫고 있네요. 그전엔 몰랐는데 그 소리를 듣고 나니 왜 그렇게 내가 잘못한 것과 매몰차게 했던 것이 떠오르는지 펑펑 울었습니다. 나보다도 더 오래살 것 처럼 강건하시고 굳건하시던 분이 병원생활 4개월동안 너무도 많이 무너지셨습니다. 풍으로 몸이 불편하셨지만 항상 깔끔하고 곧으신 분이셨는데... 사무실에는 조만간 상을 치를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해뒀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에게는 미리 귀뜀을 했고. 워낙 손이없고 친지가 없는 분이라 장례.. 더보기
왜 그런걸까? 예전엔 사소한 일도 막..사진 찍고..막 올리고 그랬는데..요즘엔 그게 안 된다. 그냥 웃고 지나간다.. 뭐랄까.. 남기는것이 힘들다고 할까... 손에 성능좋은 카메라가 달려있는 핸드폰도 있고 항상 컴퓨터도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예전엔..하루라도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나는 줄 알았는데.. 여기 저기 다니면서 댓글을 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는데.. 지금은..그저 .. 그럴수도 있지.. 시간이 나도.. 그냥..이것 저것 뒤적이며 게으름만 피고 있다. 내가 늙은것일까? 아니면..정말 너무나 게을러 진 것일까? 누군가.. 내가 요즘 너무 퍼질러 있는것 아니냐고 했는데..정말 그런걸까? 벌써 타성이란 녀석에게 홀딱 젖어버린걸까? 예전에 즐겁던 것.. 행복했던 것.. 모두 다시 그때 그 느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