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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365+∂

너무도 바빴다. 주말이 무척 길고 힘들었다. 아니.. 이전 주말에 비하면 편했다고 해야 했겠다. 금요일.. 일이 끝나고 아이를 챙겨서 갈현동으로 갔다. 집에서 한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에다가 아이는 너무도 많은 사람으로 인해 멀미를 했다. 지하철 멀미라니..쩝. 배가 너무 고파서 못 가겠다고 해서... 카레에 밥을 급하게 비벼서 먹고 간데다가 사람도 금요일 저녁이라 너무 많았고 덥고 꿉꿉했다. 갈현동에 가서 저녁을 챙겨 먹고.. 아니.. 설겆이를 하고... 토요일 새벽..6시부터 일어나서 이것 저것 준비를 해야 했다. 시부 생신상을 챙기고.. 아침생신상..점심생신상..저녁까지 먹고 치우고 정리하고... 내 집은 개판으로 해 놓고 튀어나와서... 온 집을 정리 및 청소했다. 일요일..아침까지 먹고 집으로 오려고 했더만..얼.. 더보기
갑자기 두려워지다. 이번에 시아버님 상을 치루면서 생각이 오히려 더 많아졌다. 내 생전에 처음 부터 끝까지 다 참여했던 장례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임종하신 아버님을 뵙고... 영안실로 모시고.. 입관을 하고.... 모든것이 정말.. 꿈을 꾸는것 처럼 몽롱하게..그리고 아프게.. 그렇게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내 아이가 걱정이 되었다. 후에..내 아이도.. 나를 보내게 되겠지. 홀로.. 이 모든 절차를 하려면 얼마나 힘이 들까... 걱정이 되었다. 아마.. 그 아이가 어른이 되고 내가 갈 때즈음엔 세상의 풍토도 더 많이 바뀌어지겠지만... 혹여 나때문에 번거롭거나..귀찮거나 힘들면 어쩌나..하는 생각. 혼자서 많은 것을 그 많은 짐을 지게되면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 우스운 소리로.. 겁이 덜컥 나버렸다. 사람의 탄생.. 더보기
두들겨 맞은것 처럼 아프기 시작하다. 삼일장을 치루고 시가에서 하루를 보냈다. 아이가 걱정되어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가지말라고 잡는 시어머니의 청을 물릴 수가 없었다. 몸이 힘들어 앓아 누워버린 시어머니와 남의푠 때문에 난 제대로 한번 쉬어보지 못 하고 계속 움직여야 했다. 다음날..집으로 와서는 며칠 떨어진 덕에 안달이 난 아들녀석을 위해 계속 놀아줘야만 했다. 하루종일 아이에게 시달리고.. 오늘은 아침일찍 출근을 해야 만 했다. 출근해서 이것 저것 정리를 하고 나니 온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두들겨 맞은 느낌 이었다.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다. 힘들다 라는 단어만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몸을 추스리고 마음도 추스려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워낙 잘 가라앉는 기분을 가지고 있기에 더 조심해야 하는데 오늘따라 더 가라앉는다. 어떻게 .. 더보기